올해들어 물가상승률은 채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서민들이 즐겨먹는 외식 메뉴 가격은 치솟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8%, 2월 0.5%, 3월 0.4%, 4월 0.6%로 저물가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여름철 별미 및 보양식인 냉명과 삼계탕 가격은 서민음식이 아닌 귀족음식이라 불릴정도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등 외식 물가의 상승세는 가파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철 별미인 냉면의 경우 가장 가파른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의 외식비 가격동향에 따르면 김밥·짜장면·칼국수 등 8개 외식 품목 중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올랐던 품목(서울특별시 기준)은 냉면이다.

냉면 가격은 지난해 1월 서울 기준 8192원에서 12월 8808원으로 616원(7.5%) 올랐다. 연도별 가격은 2015년 8171원, 2016년 8130원, 2017년 8045원, 2018년 8680원으로 꾸준히 올랐다. 2015년과 비교하면 가격 상승률은 6.2%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계속 치솟고 있다. 1월·2월 8846원 3월 8885원, 4월 8962원으로 최고치를 기록중이다.

실제 가격은 더 부담스럽다. 서울 시내 유명 냉면전문점의 경우 평균 가격은 1만 5000원에 육박할 정도로 한 끼 식사가격으로는 부담스러운 음식이 됐다.

이들 전문점들은 각종 식자재와 인건비, 임대료 인상 등에 따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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