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의 갑질 때문에 10년간 이어온 계약을 끊었어요. 당시를 생각하면 속이 뒤집혀요."

지방에서 10년간 멕시카나 가맹점을 운영해온 이모씨. 그는 지난 4일 인터뷰 도중 울분을 참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본사가 보낸 '불량닭' 때문에 장사가 힘드니 개선해달라고 했다가 3년 간 3심까지 가는 힘든 소송전에 시달린 기억이 떠올라서다. 심지어 3심에서 모두 승소했는데 본사에서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 

이씨가 10년 간 함께 한 멕시카나와 틀어지게 된 것은 '불량닭' 때문이다. 멕시카나는 2013년 도계업체를 기존 H사에서 막 사업을 시작한 S사로 바꿨지만 가맹점주들은 알지 못했다. 이씨가 도계업체가 바뀐 것을 알아챈 것은 2013년 2월경 공문이나 서류가 아닌 육계 배송기사와의 대화 도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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